[경제] 22년째 '국악계 후원 중'…임직원도 판소리 배우는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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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0회 창신제에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수제천 합창’ 공연을 하고있다. 사진 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해태제과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악 공연인 제20회 ‘창신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22년째 국악계를 후원해오고 있다.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국내 국악공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창신제는 2004년 크라운제과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6년 만에 정상화된 것을 기념하는 고객 사은공연으로 출발했다.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연주와 가창, 춤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예술적 영역을 넓혀왔다. 회사 임직원들도 판소리와 무용 등을 익히며 무대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 창신제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기본으로 궁중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악·관악·타악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 연주에 맞춘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의 합창을 시작으로 수제천을 현대무용으로 해석한 ‘굴출신처’, 전통무용으로 표현한 ‘춤사위 수제천’, 성악곡으로 편곡한 ‘정가구음’ 등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0회 창신제에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수제천 합창’ 공연을 하고있다. 사진 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명인·명창들과 함께 대중음악은 물론 서양예술과 협업하고 국악뮤지컬을 선보이는 등 전통의 원형을 기본으로 새롭게 현대적인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22년간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 관련 후원금 규모는 약 1000억원, 국내외에서 개최·후원한 국악 행사는 2071회, 누적 관객 수는 약 250만명에 이른다. 이 회사의 윤영달 회장은 “과자를 만든다는 것은 꿈과 행복을 파는 것이다. 국악은 그 꿈을 나누는 예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악 사랑으로 고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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