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젠슨황, APEC CEO 서밋 참석 확정…글로벌 리더 1700명 경주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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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 회장(왼쪽부터)이 지난 8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리더 1700명이 경주로 총집결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8~3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한다. 일정은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확대됐다.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총 20개 세션으로 19시간 이상 집중 논의를 진행한다. 주제는 ‘3B(Bridge, Business, Beyond)’로 ▶지역경제 통합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을 논의한다.

이번 서밋은 대한상의가 주관하며, 의장은 최태원 회장이 맡는다. 최 회장은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개회사와 31일 폐회사,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최대 관심사’인 황 CEO의 참석은 확정됐다. 엔비디아는 황 CEO가 이달 말 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하며, AI·로보틱스·디지털 트윈·자율주행 기술 등에 대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 회장과 별도로 회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황 CEO는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연사로 나선다. 아울러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연사로 나서 AI와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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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멀티미디어쇼가 지난 18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호 수상 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친 CATL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 등이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여한다. 최수연 네이버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 국내 주요 테크 리더들도 함께한다.

올해 서밋의 차별화 포인트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 간의 직접 소통이다. 참가 기업들은 APEC 정상·장관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협력 기회를 구체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공식행사 외에도 AI·방산·조선·디지털 자산·에너지·유통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 테크 포럼,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와인·전통주 페어, K뷰티·웰니스 체험관,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산업 경쟁력과 문화 콘텐트를 결합한 ‘한국형 비즈니스 외교’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25 APEC CEO 서밋은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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