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니 벌써 가을 끝?…내일 초겨울 추위, 서울 5도 강원엔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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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이 '따스했던 너를 남겨두려고, 붉어진 너를 책갈피에 끼운다'는 문구로 새 단장 되어 있다. 뉴시스
월요일인 20일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인 20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10도 낮은 2~14도로 예상된다. 서울과 대전은 5도, 강원도 철원 4도, 경기도 파주 2도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출근길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다"라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찬 공기의 남하로 첫눈 소식도 예보됐다. 강원 북부 해발고도 1200m 이상 높은 산지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1㎝다. 일부 지역에는 눈이 조금 쌓일 수 있어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높은 산지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북부 내륙, 강원 산지에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특히 강원 영동은 10~50㎜에 달하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에는 내린 비가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라며 "교통안전과 산행 시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라고 밝혔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북서풍을 타고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화요일(21일) 아침에는 서울이 4도로 내려가는 등 전국 아침 기온이 1~14도로 예보됐다. 이후 목요일부터는 서울 9도 등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은 주중(월~금) 내내 비 소식이 있다.
한편 이상고온 여파로 가을 단풍도 늦게 물들고 있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들기 시작한다. 지난 9월 전국 평균 기온은 23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9일 기준 단풍은 강원도 설악산·오대산·치악산에서만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의 80%가 물드는 절정기도 예년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첫 단풍이 관측된 설악산은 평년(9월 28일)보다 나흘 늦게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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