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첫 노벨상 ‘103세 물리학자’ 양전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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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양전닝(楊振寧·사진) 중국 과학원 원사가 18일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103세.

1922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태어난 양 원사는 서남연합대학 학사, 칭화대 석사를 거쳐 1948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미국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펜하이머의 초청을 받아 프린스턴대 고등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54년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밀스와 함께 입자물리학의 표준 모델인 ‘양-밀스 게이지 이론’을 발표했다. 35세이던 1957년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계 미국인 리정다오(李政道, 1926~2024) 박사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양 원사는 1964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미국에서 활동했으나,1999년 칭화대 고등연구원 교수에 부임하며 중국에 정착했다. 이후 2015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으로 취득했다. 첫 부인과 사별 이듬해인 2004년 54살 연하인 20대 대학원생 웡판(翁帆)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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