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전5기 드라마 썼다…백하나-이소희, 덴마크 오픈 여자복식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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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7위 이소희(왼쪽)-백하나 조가 김혜정-공희용 조를 잡고 덴마크오픈 정상에 오른 직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7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앞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4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를 꺾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수퍼750) 여자복식 결승에서 김혜정-공희용 조에 2-1(15-21 21-14 21-15)로 이겼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열을 정비해 1시간15분간 이어진 대혈투 끝에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올 시즌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정-공희용 조를 상대로 승리한 건 5번째 경기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인도오픈(8강), 3월 오를레앙마스터스(결승), 7월 중국오픈(8강), 9월 코리아오픈(4강) 등에서 한국 선수들 간 맞대결이 이어졌지만, 앞선 4차례의 경기는 모두 김-공 조가 승리했다. 아울러 두 선수는 지난 2019년 백하나-정경은(김천시청) 조에 이어 6년 만에 덴마크 오픈 여자복식을 제패한 한국 선수들로도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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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나(왼쪽)-이소희 조가 덴마크 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김혜정-공희용 조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1세트는 김-공 조가 가져갔다. 15-14로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3연속 득점하며 스코어를 벌렸고, 여세를 몰아 1세트를 21-15로 마무리했다.

변화의 흐름은 2세트 중반부터 시작됐다. 7-8로 끌려가던 백-이 조가 심기일전해 4점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11-8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14-13, 한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끝에 21-14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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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백하나-이소희 조와 대결하는 김혜정(왼쪽)-공희용 조. EPA=연합뉴스

2세트 흐름이 3세트까지 이어졌다. 5-5에서 백-이 조가 5포인트를 잇달아 가져가며 10-5로 앞섰고, 이후 기세를 살려 점수 차를 16-9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두 선수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1-15, 6점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희비가 엇갈린 두 복식조는 오는 21일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수퍼750)에서 다시금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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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을 통해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한 백하나-이소희 조와 김혜정-공희용 조.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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