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학부에서 유통업 인재 기른다…현대百, 서울대와 ‘리테일 연계전공’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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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대와 손잡고 리테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리테일 특화 전공과정 운영에 참여하며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본관에서 서울대와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개설하는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에 현대백화점그룹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실질적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추호정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리테일혁신센터장 겸 리테일 연계전공 주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가 운영하는 연계전공 제도는 2개 이상 학과 또는 학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학제간 융합과정이다. 2학년 이상이면 주전공 계열과 상관 없이 누구나 선택할 수 있으며, 연계전공 교과목 21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증서와 학적부에 해당 사실이 기재된다. 서울대는 현재 금융수학(수리과학·경제학부·경영대학 등), 인문데이터과학(국어국문학과·언론정보학과·통계학과 등) 등 12개 연계전공 과정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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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현대백화점그룹과 서울대학교 간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사진 오른쪽)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신설 예정인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은 의류학과·소비자학과·식품영양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 의식주 관련 6개 학과·학부가 주도하며, 10명의 교수가 리테일 연계전공을 위한 강의를 신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유통(백화점·홈쇼핑·면세점), 패션(한섬), 식품(그린푸드·바이오랜드), 리빙(리바트·L&C·지누스) 분야 총 9개 계열사가 커리큘럼 고도화에 참여하고 특강과 학점 연계형 단기 인턴십을 운영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 임직원은 학생과 함께 실제 업무와 밀접한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 교수진은 현대백화점그룹 직원 기술향상 교육과 산업 자문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핵화점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리테일 전문 인재의 저변을 넓히고 직원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호정 서울대 리테일 연계전공 주임교수는 “졸업 후 리테일 산업으로 진출한 학생이 많았지만 전문적인 전공 교육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며 “리테일 핵심 이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유연한 교과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서울대와 함께 하는 리테일 연계전공은 학문과 산업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현장과 협력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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