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진호 여친 사망에 “신고자 정보 엄격히 보호해야” 국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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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개그맨 이진호씨의 여자친구가 최근 숨진 것에 대해 사건 신고자의 신원을 엄격히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 신고자의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관해 질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개그맨 이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신고자가 여자친구라는 것이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며 “결국 신고자는 심적 부담에 시달리다가 숨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의 신원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복이나 불이익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신고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해당 보도는 디스패치라는 매체를 통해 나왔다”며 “정보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적한 것처럼 신고자의 신원 유출은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달 24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음주 상태로 인천에서 주거지인 양평까지 10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 디스패치는 이 사건의 신고자가 이진호의 여자친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심적 부담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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