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과 포스코그룹 개방형 혁신 플랫폼 브랜드 ‘체인지업(CHANGeUP)’ 선포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조현일 경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성헌 구미시 부시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주원 농협 경북본부장,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사진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 ‘체인지업(CHANGeUP)’을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그룹은 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체인지업’ 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기존에 운영하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체인지업은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는 ‘스타트(Start)’, 단계별 성장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 ‘부스트(Boost)’, 사업화와 실증이 이뤄지는 거점 공간 ‘그라운드(Ground)’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북도, 금융기관 등과 함께 총 1011억 원 규모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조성에도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경북 지역 내 유망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되며, 포스코는 펀드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997년부터 벤처 투자에 꾸준히 나서며 신사업 발굴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특히 2011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를 통해 누적 1만여 건의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175개 기업에 약 340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 지금까지 4130억 원을 벤처 펀드에 출자해 총 2조 7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날 오후에는 제29회 IMP도 함께 개최됐다. IMP는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이 투자자 및 대기업 관계자 앞에서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발표하는 포스코그룹 주관의 공개 IR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철강, 2차전지, 에너지·인프라 등 포스코 핵심사업과 관련된 22개 벤처기업이 참여해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포스코그룹은 서울(2020), 포항(2021)에 이어 올해 광양에도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개관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이 실증과 사업화를 할 수 있는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