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특검 "김건희가 통일교 측에서 받은 목걸이·샤넬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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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2일 통일교가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 청탁의 대가로 건넨 샤낼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전날 오후 피고인 전성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시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를 비롯해 피고인 김건희가 수수한 뒤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백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물건을 제출받아 압수해보니 일련번호 등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공판에서 추가 증인 신청을 포함해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이 이번에 확보한 것은 구속기소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2022년 4∼7월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면서 건넨 물품이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그라프 목걸이, 샤넬백 등의 행방을 추적해왔으나 금품이 김 여사에게 갔다는 확실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전씨도 조사에서 "목걸이는 받자마자 잃어버렸고 샤넬백 2개는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후 잃어버렸다"고만 진술해 특검팀은 전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고 김 여사를 공범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전달책으로 지목된 전씨는 최근 재판에서 기존 진술을 뒤집으면서 특검팀에 새로운 수사 단서를 제공했다. 전씨 측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윤씨의 금품이 최종적으로 간 곳은 전씨가 아닌 김 여사라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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