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99%↑ 삼성重…HD현중은 12월 미포 통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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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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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쉬핑 2025 삼성중공업 부스 전경. 연합뉴스

23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고수익 분야인 해양 부문 매출이 늘고, 저선가 수주의 컨테이너선 매출이 주는 등 판매 비중이 조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4분기에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 연초에 제시했던 10조5000억원의 연간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 '빅3'로 꼽히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9329억원, 341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235% 증가한 수치다. 한화오션은 이달 27일, HD한국조선해양은 다음 달 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전망이 밝은 점도 조선업계에는 호재다. 미국의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 등으로 2027년까지 LNG운반선 발주가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50척 규모인 LNG운반선 발주가 내년엔 100척, 2027년에는 80척 규모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 부문 FLNG(부유식 LNG 생산·하역·저장 설비) 역시 중장기 LNG 수요 전망과,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꾸준한 발주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 모두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가능하고,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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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23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사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사진 HD현대중공업

한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 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8월 양사는 K방산 선도 및 초격차 기술 확보, 시장 확대 등을 위해 합병 추진을 발표했고,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병을 승인했다.

12월 출범하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 경쟁력을 크게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과 노하우를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에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2035년까지 매출 37조원(방산 부문 10조원 포함)을 달성해 2024년(19조원)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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