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철우 지사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경주박물관' 美에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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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연합뉴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 도중 개최 가능성이 있는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미국 측에 직접 추천했다.
이 지사는 23일 경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셉 윤 주한미국 대사 대리에게 '미중 정삼회담이 열리면 경주박물관이 좋다고'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윤 대사 대리는 "이 내용을 중국 쪽에도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경주박물관에 대해 "신라 금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등 한국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면서 "이미 시설이 잘 돼 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미중 정상회담뿐 아니라 한중, 한미회담 등 각국 정상 간의 만남은 경주박물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에 건의했다고 한다.

경주 힐튼호텔은 미국이 APEC 정상회의 동안 통째로 사용한다. 경호 보안을 위해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뉴스1
당초 경주박물관 중정엔 정상들의 만찬장으로 사용될 신축 건물이 지어졌다. 하지만 내부 화장실 등이 없어 경제인들이 교류하는 곳으로 용도 변경됐는데 정상회담 장소로도 적합하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다만 정상회담 장소처럼 민감한 사안은 당사자국들의 의사가 중요하다. 이 지사는 어디에서 개최되든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거리의 수목 관리부터 호텔 비품까지 1000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직접 살폈다"고 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으로 세계적으로 홍보 효과를 봤다. 2차 북미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역시 외국 언론들의 방문으로 유명세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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