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 규제 나온 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대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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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 상승률이 역대 최대인 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등 규제가 적용되기 직전에 주택 매수 ‘막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5% 올랐다. 2012년 5월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이는 10·15 대책 발표 전후 상황이 반영된 수치다.

김경진 기자
대책 발표 전부터 ‘불장’ 조짐을 보였던 이른바 ‘한강벨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1.29%)·성동(1.25%)·강동구(1.12%)가 한 주 사이 1% 넘게 올랐다. 양천(0.96%)·송파(0.93%)·중(0.93%)·마포구(0.92%) 등도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 및 거래가 증가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지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1.78%)였다. 과천(1.48%)·광명(0.76%)·하남시(0.63%) 등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규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주부터는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막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 매수와 갭투자 수요, 상경 투자 등이 겹쳐 지난주 이상 가격이 발생했다”며 “거래 절벽 속에 3~6개월 정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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