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상회담 취소' 트럼프 강력제재에 러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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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취소한 뒤 곧바로 경제제재를 실행했다. 러시아 측은 "전쟁 행위"라며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 회담을 취소한 뒤 러시아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와 민간 최대 에너지 회사 제재안을 직접 발표하고 '스톰섀도' 등 핵심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우크라이나 사용도 용이하게 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무기들이 전쟁을 격화시킨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사용 요청을 일부만 승인하거나 보류해 왔다. 미국의 대러시아 압박에 맞춰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가만 있지 않았다.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3일 "러시아에 대한 전쟁 행위이며 미국은 우리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는 완전히 미친 유럽과 동맹을 맺었다"면서 "러시아는 책상 뒤가 아니라 지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우리는 서방 제재에 강력한 면역력을 발전시켜왔다"면서 "EU의 제재 능력은 거의 고갈됐다. 우리 경제와 국방력을 약화해 패배를 가하기 위한 선택지를 다 소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러시아는 22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를 공습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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