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오세훈 끝났다…웬만한 변호사도 커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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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오세훈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4일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한 행정안전위의 전날 국정감사에서 명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상황을 언급하며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보호)가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오 시장은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다. 제가 봐도 (오 시장은) 참 딱하고 옹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 시장은 11월 8일 특검의 대질 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며 "(오 시장은)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전날 행안위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 시장을 상대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추궁했다. 오 시장은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하므로 사실관계에 관한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로 김건희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명씨는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 시장과 7번 만났고, 6번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당내 경선 경쟁 상대였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앞서자 오 시장 쪽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해달란 부탁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나한테 살려달라고 울었다"고도 했다.
오 시장 측은 "명씨의 도움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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