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로 내시경에서 암 초기 증상 찾는다…선종 발견율 높여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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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대장내시경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나드. 사진 아이넥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이넥스코퍼레이션(아이넥스)이 내시경 진단 보조 솔루션 ‘에나드(ENAD)’로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무슨 일이야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넥스는 AI로 내시경 진단 정확도를 높인 에나드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에나드는 의사가 내시경 검사 중 병변을 놓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이상 부위를 AI를 통해 검출 및 표시하는 기술이다. 의료진의 숙련도나 피로도, 검사 환경에 따른 오차를 최소화해 내시경 정확도를 높인다. 아이넥스는 2023년 에나드로 식약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고, 2025년 혁신의료기기(제95호)로 지정됐다. 에나드는 현재 국내 내시경 전문 병원과 검진센터 등에 200대 이상 보급돼 의료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왜 중요해
에나드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병변을 조기에 찾아내 검사의 질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의료진의 숙련도나 피로도, 검사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정확도를 AI가 보완한다. 아이넥스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AI 미사용 시 선종(대장암 전 단계) 발견율은 44.3%였다. 하지만 에나드를 사용할 경우 발견율은 50.4%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6.1%p 높았다. 아이넥스 관계자는 “선종 발견율(ADR)이 1% 높아지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3%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AI가 실시간으로 병변을 표시해줘 검사 누락이 줄고, 환자 신뢰도는 높아졌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아이넥스는 위·대장 내시경을 넘어 고성능 AI 진단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항재 아이넥스션 대표는 “혈액투석 합병증을 예측하는 AI 등 추가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AI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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