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대 그룹 유일 공채’ 삼성…하반기 ‘삼성 고시(GSAT)’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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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19개 계열사가 일명 ‘삼성 고시’로 불리는 공개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지난 4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2025년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은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GSAT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중공업·삼성E&A·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삼성서울병원·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총 19개 계열사 지원자들이 GSAT을 치렀다. 지난 8월 하반기 공채 지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한 삼성은 GSAT에 이어 11월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GSAT는 1995년 하반기 신입 공채 때 처음 도입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에 따르면, 1995년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채용 도구를 만들어보라”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지시로 도입했다. 일정 시간 내에 수리·추리 문항 등을 풀게 해 지원자를 평가하는 형식이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한편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68년째 제도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4대 그룹 중 정기 공채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새로 뽑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그룹 중 가장 큰 규모인 연간 1만 2000명 규모 채용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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