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동포들 국민으로서 권한행사, 불편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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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1박2일 다자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오는 30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이번 회의엔 아세안 11개국을 포함해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등 한·미·중·일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대(對)아세안 중시 기조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29년 한·아세안 관계 수립 40주년을 바라보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어 “한국과 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발전시키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위 실장은 “우리의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한 협의를 아세안과 하고 있고, 그에 대한 아세안의 호의를 유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 실장은 APEC 기간 북·미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어느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할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일 정상의 조우 가능성에 대해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정이 어떻게 겹칠지는 모르겠다”며 “중국·일본 지도자와도 만날 수 있고 대화할 내용도 준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대화는 APEC이 열리는 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적 개선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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