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건희 특검, 특검보 2명 첫 출근…수사팀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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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새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김경호(사법연수원 22기)‧박노수(31기) 변호사가 27일 첫 출근을 했다. 특검팀 소속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의 복귀가 함께 이뤄진 만큼 새 특검보 출근에 맞춰 수사팀도 재편된다.

김건희 특팀팀(특별검사 민중기) 새 특검보인 박노수(왼쪽)와 김경호 변호사가 27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특검보 “국민 우려 딛고 최선 노력”
이날 김 특검보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이루도록 특검, 특검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 역시 “국민들의 우려를 딛고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에서 탄력을 받아 최선의 성과를 내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검보와 박 특검보는 모두 법관 경력이 있다. 김 특검보는 1996년부터 2014년까지, 박 특검보는 2002년부터 2023년까지 법원에 몸담았다가 변호사로 개업했다. 특검팀이 지금까지 19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유지 부담이 늘어난 만큼 두 특검보가 향후 법원 단계에서의 공방을 지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복귀 공백, 파견으로 채워
한문혁 부장검사 등 기존 특검팀 파견 인력이 복귀하면서 생긴 공백은 추가 파견을 통해 채운다. 한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2021년 7월쯤 술자리에서 찍힌 사진이 드러나면서 복귀했다. 한 부장검사는 특검팀에서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전담하며 수사팀을 이끌어왔다. 이 자리는 새로 특검에 파견된 기노성 부장검사가 이어서 맡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번 주부터 사건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팀부터 파견 인력 일부를 순차 복귀시킬 예정이다. 건진법사‧통일교 수사팀이 1차 대상이다. 공소유지는 계속 필요한 만큼 파견받은 추가 인력으로 빈자리를 채울 방침이다. 이날도 특검팀은 김일권 부장검사를 추가 파견받았다.
기존 수사 계속…김건희 일가 소환
특검팀은 수사 2차 연장 기간인 11월 28일까지 기존에 진행하던 수사를 상당수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다음 달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씨의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오 시장은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팀은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에 대한 수사와 함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반클리프 목걸이 등 귀금속 뇌물 의혹에 대한 법리 검토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관계는 확정하고 이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 가능한지 구체적인 대가성을 따져보는 단계다.
특검 수사 후반전의 주요 수사론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특혜 의혹이 꼽힌다. 두 사건과 관련해선 아직 기소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공흥지구 개발 특혜 피의자로 다음 달 4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인 김진우씨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가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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