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NG선·군함 ‘쌍끌이’…고부가 수주 한화오션 영업이익 11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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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배 이상 급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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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기자

한화오션은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 당기순이익 26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9조4606억원, 영업이익 9201억원을 기록했다.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선박을 건조한 상선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LNG선 비중은 약 80%”라고 밝혔다. 특수선사업부 매출도 전 분기 대비 58% 늘었다. 반면, 해양사업부는 기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매출과 이익이 소폭 줄었다.

방산조선에서 연내 해외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약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SSCN)에 HD현대와 함께 입찰에 참여했고 현재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폴란드의 8조원 규모 ‘오르카 프로젝트’에 대해 이날 한화오션은 “현재 ‘정부 대 정부’ 기반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 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은 다음달 3일 발표된다. 증권가에선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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