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명대, 가족참여형 다문화 할로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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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가족참여형 할로윈행사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고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따뜻한 축제가 부산 남구 동명대학교에서 열렸다. 동명대(총장 이상천)는 지난 10월 26일 Tongmyong Stadium을 개방해 ‘Trunk or Treating 할로윈 행사’를 열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Trunk or Treating’은 차량 트렁크를 할로윈 테마로 꾸미고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가족 참여형 행사로, 코로나19 이전부터 부산 다문화가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개최돼 왔다.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된 이후 올해도 동명대가 장소를 제공해 지역사회 대표적 가을 문화행사로 이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45가족 이상이 참여해 각자 차량을 창의적으로 장식하고, 아이들이 고국에서 즐기던 할로윈 문화를 다시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멀리 한국에 살고 있지만 아이가 익숙한 문화를 잊지 않고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동명대학교 국제대학(Busan International College, BIC) 소속 일부 외국인 교수와 가족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BIC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 교과목을 영어로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동명대의 국제화 중심 단과대학이다. 그 중 Andrew Murphy 교수(국제대학)는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부산에서 지역 사회와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대학에 감사하다”며 “몸담고 있는 캠퍼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동명문화학원 강경수 이사장은 “교육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환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동명대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명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학이 가진 공간과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캠퍼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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