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상회담 군불때기 나선 왕이 "시진핑·트럼프 모두 세계급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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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트럼프 2기 첫 대면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27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세계급 영수”라고 했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부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군불때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중·미 관계는 세계의 향방에 영향을 끼치므로, 건강·안정·지속가능한 양자 관계가 양국의 장기 이익에 부합하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기대”라며 “양국 정상은 오래 교류했고, 서로 존중한다”고 치켜세웠다. 왕 부장과 루비오 장관의 전화통화는 지난달 10일 이후 48일 만이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회담을 통해 양측은 이해를 증진하고 현재 긴박한 경제무역 문제를 대등하게 해결한다는 프레임의 컨센서스를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중·미 고위층의 상호작용을 위해 잘 준비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화권에서는 중국의 무역전쟁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를 내놨다. 홍콩 명보는 28일 사설을 통해 “전쟁으로 전쟁을 막는 이전지전(以戰止戰) 전략이 먹혔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무역전쟁 발발 후 중국이 미국의 법을 모방해 희토류 대응 조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칠 경우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것임을 미국의 동맹국에도 경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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