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축의금 논란 최민희, 대뜸 "노무현정신 무장"…盧사위 "엿장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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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8일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 와중에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같은 당 의원이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곽 의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 위원장이 이날 오전 ‘노벨 생리의학상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깨시민!’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인용한 기사를 링크하고 “여러분들이 이 언론보도를 보내주신다. 이 기사를 읽는 국민들께서 바로 보실 것으로 믿고 있지만, 오해를 막기 위해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한다”며 “현재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를 위한 가치를 향해 돌진한다.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기도 한다”고 적었다.

이어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해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면서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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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최 위원장 딸은 과방위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했다. 모바일 청첩장엔 ‘축의금 신용카드 결제’기능이 있었고, 결혼식에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26일엔 최 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피감기관과 일부 정치인으로부터 받은 딸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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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28일 페이스북 캡처

최 의원은 이날 오전 8시쯤 페이스북에서 “언론 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론은 하나,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며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 최 의원의 이날 글은 비판 여론에 맞서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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