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조6000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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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1조6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수주 계약에 잇따라 성공한 데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115.3%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해외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인천 송도에 있는 1~4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435억원으로 연말까지 지난해 연간 수주액(5조4035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월 가동에 돌입한 18만 리터(L) 규모의 5공장을 포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L에 이른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어시밀러 판매도 호조를 보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피즈치바’를 출시했고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미국 판매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1일자로 인적분할을 통해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설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에 편입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내달 중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 전문 자회사도 신설해 신약 전문 지주회사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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