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금감원장조차 4억 높게 집을…10·15정책 폭망 몸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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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논란이 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겨냥해 “정책 실패를 몸으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강남 아파트 2채 보유’ 논란에 휩싸인 이 원장이 자신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를 최근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은 가격에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한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금감원장조차 10·15 조치 이전보다 4억 높게 집을 내놨다”며 “이래놓고 앞으로 집값이 내릴 거라고 말하는 건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출 규제 등 10·15 주거재앙을 주도한 민주당 정권의 실세 금감원장이 자기 집값을 올려 정책이 폭망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줬다”며 “더 늦기 전에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양수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집 한 채를 매각하겠다고 해 부동산에 확인해보니 매물이 22억원에 올라 있었다”며 “지난달 동일 면적 아파트 실거래가는 18억~18억2500만원 수준으로, 한 달 만에 4억원이 오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공급면적 155.59㎡) 두 채를 보유 중이다. 2002년 한 채를 매입한 뒤 2019년 같은 단지 동일 면적을 추가로 샀다. 국감에서 그는 “두 채 모두 실거주 중이며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말했다가 비판 여론이 커지자 “매각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내놓은 아파트가 최근 시세보다 4억원 비싸게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원장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중개인과 협의해 시세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금감원장이 과연 실제로 매각 의지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회의적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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