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최선희 “유라시아 향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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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러시아 연방 외무성과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러시아 연방과 벨라루스 공화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뉴스1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은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벨라루스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대미 견제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은 것이다.

벨라루스 관영 벨타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이날 민스크에서 열린 제3회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유라시아의 안보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유라시아 대륙을 덮치는 모든 위협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NATO)의 러시아 억제 정책과 한·미·일 3국 협력 강화가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오늘날 세계 안보는 미국의 행동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과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외무상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주권과 근본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앞서 26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잇달아 만나 북·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벨라루스로 이동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지만, 최 외무상의 잇따른 행보로 북·미 회동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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