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3조 소비쿠폰 덕봤다” 3분기 GDP 1.2% 증가…올해 1% 성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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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소비쿠폰’이 올해 3분기 경기를 밀어 올렸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7~9월(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은 전기 대비 1.2%(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 1분기엔 정치적 불확실성에 역성장(-0.2%)했고,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2분기에 반등(0.7%)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근영 디자이너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1차 소비쿠폰이 소비를 자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민간 소비는 3분기에 1.3% 늘었다. 2022년 3분기(1.3%)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올 3분기 성장률(1.2%) 가운데 내수의 기여도는 1.1%포인트,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0.1%포인트였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2분기(4.5%)에 연이은 상승세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2.4% 늘어, 전 분기 -2.1%에서 큰 폭으로 회복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0.1% 감소하며, 6분기 연속 뒷걸음질했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온전한 새 정부의 첫 경제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3분기 ‘깜짝 성장’으로 올해 연 1% 이상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4분기에 전기 대비 -0.1~0.3% 정도 성장한다면 가능한 수치다. 다만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소비 심리 지속 여부, 건설 경기 부진, 관세 불확실성 등을 변수로 지목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지욱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강세 또한 민간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지만 관세·환율, 건설 부진 등 하방 요인도 뚜렷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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