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이 미래다] 기술 중심 교육 넘어 사람 중심 AI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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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AX 비전 선포

국내 대학 최초로 AI 대학 신설
교육·행정 전 영역에 AI 기술 접목
새로운 융합 교육 AX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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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는 지난 17일 AX(AI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숭실 AX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교육과 행정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해 ‘AI 중심 대학’으로의 대전환을 이뤄가겠다는 목표다. [사진 숭실대학교]

올해 개교 128주년을 맞은 숭실대학교가 ‘최초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897년 우리나라 최초 근대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숭실대학교는 기독교 신앙과 민족정신을 지켜온 대학이다.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1938년 자진 폐교를 결정했고, 해방 이후인 1954년 서울에서 재건했다.

1969년에는 한국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하면서 컴퓨터 교육의 새 장을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의 IT 단과대학을 설립하는 등 정보기술(IT) 교육을 선도해 왔다. 숭실대학교의 ‘최초 DNA’는 이제 인공지능(AI)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AI 기술이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하는 시대, 숭실대학교는 ‘AI Native Soongsil’을 비전으로 AI 중심 대학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4월, 숭실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AI 대학’을 신설하며 AI 교육 혁신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할 만하다. AI 대학 신설은 교수·학생 등 구성원과의 심층적인 소통을 거쳐 추진됐다.

AI 대학에는 ▶소프트웨어 ▶정보보호 ▶인공지능 ▶AI시스템 등 4개 전공이 개설된다. 이들 전공에는 총 24명의 전임교수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을 담당한다. 숭실대학교는 고성능 GPU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 등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대학·IT기업과 협력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숭실대학교는 AI 대학을 기반으로 기술과 인문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서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교육·연구·행정 컨트롤타워 ‘AI 위원회’

AI 대학 설립에 이어 숭실대학교는 AI 교육 혁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AI 위원회’를 신설했다. AI 위원회는 대학의 교육·연구·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숭실대학교가 체계적으로 ‘AI 중심 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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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위촉된 임종인 고려대 명예교수.

초대 AI 위원장에는 임종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대통령 사이버안보특보를 역임한 임 위원장은 “숭실의 AI는 기술을 넘어 인간 중심의 융합형 AI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위원회는 AI 기반 행정 혁신, 학문 간 융합 연구, AI 윤리·정책 수립 등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재정지원사업과 산학협력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윤재 숭실대학교 총장은 “AI 위원회는 AI 대학을 축으로 한 대학 전체의 혁신 플랫폼”이라며 “교육과 행정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해 AX(AI Transformation) 대학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숭실 AX 미래전략 ‘AI Native Soong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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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 AX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 선언문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숭실대학교는 ‘AX 비전 선포식’을 열고 ‘AI Native Soongsil’을 핵심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AI 대학과 AI 위원회로 이어진 혁신의 흐름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였다. 이윤재 총장은 “기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사람 중심의 AI 혁신을 실현하겠다”며 “AI를 모든 학문과 교육의 기반으로 삼아 새로운 융합 교육 AX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종인 AI 위원장은 ‘숭실 AX 미래전략’을 발표하며 “AI는 인간과 공진화하는 교육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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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총장이 AX 비전 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AI 기반 행정 및 교육환경 구축 ▶산업 맞춤형 실무 교육 ▶윤리적 AI 연구 확산 등 3대 전략 방향이 제시됐다. 또한 15개 기업과의 산학협력 협약 및 GPU 클러스터 기증식이 진행되며, 교육과 산업, 연구가 긴밀히 연결된 AI 혁신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됐다.

숭실대학교는 한국 컴퓨터 교육의 출발점이자 IT 명문으로서, 이제는 AI 혁신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최초의 정신으로 AI 혁신을 이끌겠다’는 숭실대학교의 의지는, 이제 128년의 역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AI 대학 신설, AI 위원회 출범, AX 비전 선포로 이어진 숭실대학교의 행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128년의 전통이 ‘AI 혁신’으로 진화하는 여정이다. 숭실대학교는 앞으로도 ‘AI Native Soongsil’ 비전과 함께 기술과 인간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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