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총국은 28일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28일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발사되어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s(초) 간 비행하여 표적을 소멸하였다"고 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았다. 또 시험발사 소식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다. 이때문에 북한이 자체적으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둔 28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과 임진강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해군 장비부사령관, 함상무기체계기사 등이 참관했다.

한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의사를 잇달아 표현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