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최민희에 직접 전화 걸었다…"당·국민 염려 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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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국정감사 도중 피감기관 증인을 퇴장시킨 것과 관련해 “정청래 대표가 최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경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다”며 “대표가 직접 전화를 건 그 자체가 메시지”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화를 건 자체가 그 사안이 간단하지 않다는 판단이 실려 있는 전화”라며 “(최 위원장이) 해명을 했지만 국정감사가 끝나면 더 자세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경위 파악을 위해 직접 전화를 한 것 자체가 당 지도부의 염려이자 국민의 염려를 전달한 메시지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중 MBC 업무보고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보도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박장호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켰다. 이에 대해 MBC 기자회는 “명백한 부적절함을 넘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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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적인 영역과 관련된 사안은 당에서도 염려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하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끝난 뒤 관련 사안을 종합 정리하면서 경위 파악이 필요하면 당 지도부가 입장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표께 정리의 필요성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로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의 건전한 세포까지 공격한다” “허위·조작 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하자”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어제 같은 경우는 좀 한 번쯤 메시지를 참아주셨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최민희 위원이 과방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현재는 (입장 정리된 것이) 없다”면서도 “한번 정리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당 지도부에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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