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트럼프, 주먹 불끈 쥐고 "땡큐"…예포 21발 최고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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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주먹을 쥐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박 2일 국빈방문을 위해 29일 한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 오전 11시 31분쯤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파란색 넥타이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45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먹을 들어 올리며 "댕큐"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국빈방문 의전에 따라 의장대가 도열했고, 21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선거 유세 당시 사용했던 올드 팝 'YMCA'를 연주하며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접 나온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인사 나누며 의장대 사이로 걸어 나왔다.
미국 측에서는 이날 최근 부임한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모니카 크롤리 미 국무부 의전장,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부사령관 등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전용 헬기 마린원을 이용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이동,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글로벌 기업인이 모인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이번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날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 주요 논의 주제는 양국 간 관세 협상과 한미동맹 현대화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 국빈방문을 위해 29일 한국을 방문했다. 전용기가 김해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ytn 캡처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전날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경주로 미리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 선물로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준비했다.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할 방침이다.무궁화대훈장은 상훈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최고훈장이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수여됐지만, 우방국 정상에게도 예우 차원에서 수여가 이뤄진 전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
공식 환영식이 끝나면 양 정상은 정식 정상회담과 오찬에 앞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나 전시품 등을 관람하며 친교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30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연다.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미국산 대두 수입, 미국의 대중국 관세 등이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와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유예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알려져 있다. 양 정상이 회담을 통해 세계 경제에 파급력이 있는 미중 무역 갈등을 해소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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