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텔, 아시아 유일 AI PC 팝업스토어 오픈…2나노 ‘팬서레이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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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서초구 오퍼스407 빌딩 1층에 마련된 ‘인텔 서울 팝업 스토어’의 모습. 사진 인텔

인텔이 서울 강남에 최신 인공지능(AI) PC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연다. AI 기능에 최적화된 인텔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홍보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선 한국에서만 팝업 스토어가 마련된다.

29일 인텔은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오퍼스407 빌딩에서 ‘인텔 서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층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 HP 등 인텔 기반 최신 AI PC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인텔 측은 “게이머존, 크리에이터존 등을 통해 스마트한 AI 경험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업무, 콘텐트 제작, 게임 등 일상생활에서 자사의 CPU가 탑재된 AI PC가 발휘하는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5개 도시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에 이어 아시아에선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텔은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AI 생태계 경쟁력’을 꼽았다. 한스 촹 인텔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AI 산업의 허브”라며 “빠르게 AI 기술을 수용하는 소비자층과 최고의 제조·소프트웨어 파트너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에 따르면 한국은 인텔의 AI PC용 CPU가 탑재된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국가다.

이날 인텔은 차세대 CPU인 코드명 ‘팬서레이크’의 실물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팬서레이크는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부가 세계 최초로 2나노(㎚·1㎚=10억 분의 1m)급 공정으로 양산하는 반도체 칩으로, 인텔의 기술 주도권 회복을 가늠할 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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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서초구 오퍼스407 빌딩에서 열린 ‘인텔 서울 팝업 스토어’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그렉 언스트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총괄 부사장이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팬서레이크'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

그렉 언스트 인텔 최고매출책임자 및 글로벌세일즈마케팅 총괄(부사장)은 팬서레이크 실물 칩을 직접 손에 들고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한국에서도 신학기 시즌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분기에 수십만개가 출하될 예정이고 다음 분기에는 수백만개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파운드리의 팬서레이크 수율 저조 논란을 일축한 셈이다.

향후 인텔의 사업 방향성도 제시됐다. 언스트 총괄은 “인텔은 직접 설계와 생산을 모두 수행하는 전 세계 유일한 CPU 회사”라며 “통합된 로드맵과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로봇, 휴머노이드, 엣지 디바이스, 스마트 가전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테슬라, 메타, 오픈AI 등 빅테크들이 자체 AI칩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인텔도 AI 산업 전반의 첨단 반도체칩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열린 인텔 파트너 세션에서는 김연수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 이용수 지지큐 대표가 연사로 나서 인텔 AI PC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인텔 팝업 스토어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며 팝업 기간 동안 쿠팡, G마켓, 네이버쇼핑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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