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억 비싸게 강남 집 내놓은 이찬진, 논란 일자 다시 4억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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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놨다고 밝혔는데,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놨다는 지적이 나오자 가격을 다시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 원장이 내놓은 아파트 매물 가격은 기존 호가였던 22억원 대비 4억원 낮춘 18억원에 나와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원 대비 4억원 더 높다"며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원장은 강남 다주택 보유로 논란에 휘말리자 지난 21일 열린 금감원 국감에서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

이후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일주일 뒤 열린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주택 1채를 부동산에 내놓았다"며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전용 130㎡(47평) 두 채를 갖고 있다. 지난 2002년 매입 후 2019년 12월에도 같은 아파트 내 한 채를 추가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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