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부 영하권 추위에 대구까지 얼었다…낮부터 추위 끝, 가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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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29일 남부지방까지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면서 대구와 광주 등에서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 이날 낮부터는 전국 대부분이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반짝 추위가 끝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밤사이 맑은 날씨로 인한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경북 봉화는 -3.2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에서도 영하권의 초겨울 추위가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도 체감온도가 -2.5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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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9일 전국 일 최저기온 분포도와 대구에서 관측된 첫서리와 첫얼음. 기상청 제공

대구와 광주광역시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올가을 처음으로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대구의 경우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9일, 평년보다도 12일 이르게 관측됐다.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9일, 평년보다 6일 이르다.

한편,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는 전날 올해 첫 상고대가 나타났다. 상고대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때 대기 중 수증기가 주변 물체에 달라붙으면서 형성되는 서리를 말한다. 올해 상고대는 지난해(11월 6일) 대비 9일 이르게 발생했다.

낮에 20도까지 기온 올라…완연한 가을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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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민들이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화서문 주변 성곽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서울은 한낮 기온이 18도를 기록하겠고, 부산 등 남부 일부 지역은 20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30일에도 맑은 날씨 속에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오르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30일 8도, 31일 11도로 점차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낮에도 19~20도로 포근한 전망이다.

주말을 앞둔 31일 밤부터는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비가 예상된다. 다만, 내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주말을 기점으로 또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반짝 추위가 다시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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