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보] 트럼프 "펜타닐 관련 대중 관세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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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의에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들(중국)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펜타닐 문제가 핵심 논의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미국산 대두 수출 문제와 관련해) 농민 문제도 논의하는 등 많은 사항을 다룰 것"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합성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이 공급함으로써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펜타닐이 미국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중국에 20%의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지난 28일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방한 직전인 전날 이뤄진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질문받고서는 "모르겠다"며 "그(김정은)는 수십년간 미사일을 발사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난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고 어느 시점에 그를 만날 것"이라며 "알다시피 그는 스케줄이 매우 바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순방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느냐고 묻자 "난 그들(북한)이 원한다고 생각하고 나도 원하지만 모르겠다"며 "난 중국에도 집중하고 싶고 이제 우리의 초점이 내일 중국(미중 정상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어느 시점에,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자신의 회동 희망 언급에도 북한 측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오는 30일까지인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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