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트럼프 ‘전시 한반도 바로잡겠다’ 발언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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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년 2월 28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 발언을 환영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 한반도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러시아는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든 조치를 환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남북한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가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과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당신(이재명 대통령)과 당신의 팀,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김 총비서와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이번에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젠가 북한 문제에 관여하겠다”며 북미 대화 재개의 뜻을 재차 강조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는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지지해왔다”며 “미국이 대화를 통한 접근을 시도하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이 1953년 정전협정으로 전투는 중단됐지만,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법적으로 전쟁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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