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내란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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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30일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무도한 정치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당일 총리·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당하게 특검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회 봉쇄 상황 목격하고도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한 이유는?”, “계엄 관련해 여당 차원으로 역할 요구받은 것 있나”, “계엄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해서 무슨 얘기 나누었나”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추 전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달 2일 추 전 원내대표 자택,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되자 오후 10시 46분에 의원총회를 국회로 소집했다가 2시간여 사이 장소를 당사→국회→당사 순으로 세 차례 바꿨다. 특검팀은 이 행위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목적이었다고 본다.
반면 추 전 원내대표는 경찰이 국회를 전면 봉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원들이 ‘임시 대기’할 장소로 당사를 지정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오후 11시 30분쯤 경찰 봉쇄가 일시 해제되자 의총을 다시 국회로 소집했고, 12월 4일 오전 12시 38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화로 “우리 당 의원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조처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표결 방해 목적이 없었던 증거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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