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DF2 면세 사업권 반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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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30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한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올해 초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내 면세점의 모습. 연합뉴스
신세계면세점은 30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사업권을 반납하는 면세 구역은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판매)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4월 27일까지만 해당 구역을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40%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날 “면세점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 손실 너무 큰 상황”이라며 “인천공항 DF4(패션, 잡화) 구역과 시내면세점에 역량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사업권 반납으로 100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위약금을 감수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한 건 적자폭이 크게 늘어서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으로 매달 6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적자가 위약금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게 신세계면세점의 판단이다. 앞서 신라면세점도 비슷한 이유로 인천공항 DF1 면세 구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가성비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했고 고환율 등으로 면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DF2 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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