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홈 어드벤티지 누리는 경북…APEC 회원국·경제인 적극 교류 [경주 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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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등 참석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경북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가 위치한 경상북도가 ‘홈 어드벤티지’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1개 APEC 회원국 정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경북에 머물러 그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열리면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9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황성동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했다. APEC CEO 서밋은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세계 리더들이 모여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 시대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해외 정상·글로벌 CEO들에 경북 알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해외 기업인으로는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과 사이먼캄 구글 APAC 부사장, 맷가먼 아마존 웹 서비스(AWS) CEO 등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개최도시 지자체를 대표해 참석, 가장 앞줄에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류진 한경협 회장 등과 나란히 자리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특별연설과 메타(Meta),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의 키노트 세션을 직접 참관하며 세계 경제의 방향성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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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9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해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며 건배를 제안했다. 사진 경북도

행사 전후로는 주요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교류도 잊지 않았다. 구글 등 기존 협력관계에 있던 기업관계자와 인사하며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의 바이오헬스 기업 관계자가 이 지사를 알아보고 비지니스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포항과 의성, 안동으로 이어지는 바이오산업의 강점에 관해 설명하며 앞으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경주,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라며 박수를 끌어낸 점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경북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이것이 APEC 개최 노력 이유”

30일 오후에도 연이어 외교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베트남 정상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경북도가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룽반마을에 최초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새마을세계화사업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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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공원에 마련된 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장을 방문, 경북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행사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한 지역 새마을 관련 단체장이 참석한다.

이어 경주시 신평동 황룡원에서 이 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주최하는 개최 도시 초청 글로벌 CEO 만찬도 열린다. 이 자리는 경주의 아름다운 밤을 알리고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CEO 등 15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이제 경북은 더 이상 지방이 아니라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북이 세계와 연결되는 혁신의 플랫폼으로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각인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애썼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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