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건진법사 세무조사 무마 청탁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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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8월 2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치는 전 씨의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된 세무 행정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로 풀이된다.
특검은 앞서 전 씨를 재판에 넘기며, 2022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 건축사무소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약 4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공소장에 적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전 씨는 희림 대표의 배우자로부터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의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창기 전 국세청장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연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22년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전 씨가 김 전 청장, 윤 의원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힘 있는 사람을 소개하겠다”며 희림 대표의 배우자를 불러들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전 씨는 지난 14일 열린 첫 재판에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관련해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국세청 내부의 세무조사 진행 경위와 청탁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연루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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