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경도 "절대 만지지 말라"…제주 해변서 연이어 발견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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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차(茶)’ 포장 형태로 발견된 마약.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해안에서 연이어 다량의 마약류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해당 물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원래 가벼운 수술과 분만·화상 치료에 쓰는 마취제이지만 악용시 시·청각상 환각 증세를 불러일으켜 신종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해당 마약류는 ‘차(茶)’ 포장 형태로 약 1㎏ 상당의 백색 결정체가 밀봉된 상태였다.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3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지난 7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도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적힌 케타민 약 20㎏(66만명 동시 투약 가능)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케타민은 1kg 단위로 벽돌 모양으로 포장돼 있었다.
해경은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케타민 발견 위치 인근에 대한 해상 수색과 유입 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차(茶)’ 포장형태의 백색 가루 또는 블록형태의 물질을 발견할 경우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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