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라면 고향서 열리는 '대박 축제'…&a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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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구미라면축제에 인파가 몰려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 구미시
라면 축제의 원조인 구미라면축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경북 구미시 주최로 올해 4회째를 맞는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시에 농심 공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된 축제다.
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구미역 일원에서 ‘2025 구미라면축제’를 개최한다.
농심 신라면 공장 위치한 구미
구미에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시설인 ㈜농심 구미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라면시장 판매량 1위인 신라면을 만든다. 생산량은 국내 전체 유통 물량의 75%에 달해 전국 6개 농심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구미라면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라면을 맛보고 있다. 사진 구미시
지난해 열린 구미라면축제에는 모두 17만1000여 명이 구미를 방문했다. 2023년 9만 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축제 기간 이뤄진 소비는 총 15억원. 특히 방문객 중 48%가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축제에서만 살 수 있는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은 지난해 축제 기간 사흘 동안 총 25만 개가 팔렸다. 갓 튀긴 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고소해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식음 축제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구미시는 ‘원조 라면축제’라는 자존심을 걸고 축제 프로그램과 운영체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라면, 김밥 등 ‘K-푸드’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에 구미시는 이번 축제 역시 크게 흥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색 라면 라인업 구경하세요”
축제에서는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이색라면을 맛볼 수 있는 라면레스토랑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구미라면공작소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공간 보글보글 놀이터 ▶외국인 참가자들이 K-라면으로 기량을 겨루는 글로벌라면요리왕 ▶다양한 무대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라면스테이지 ▶남녀노소 라면 애호가들이 도전하는 특별 미식 토너먼트 라믈리에 선발대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5 구미라면축제 메뉴판. 사진 구미시
특히 구미라면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라면레스토랑 메뉴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지중해토마토라면, 훈제삼겹생크림라면, 통오징어해물라면, 우삼겹얼큰순두부라면, 새우탕면, 국내산불막창라면, 매콤해물해장파스타라면, 팟타이라면 등 이색적인 라면 라인업을 미리 확인 가능하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지난달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구미시의회, 낭만문화축제위원회,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축제참가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구미라면축제 최종보고회’를 열고 축제 전반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지난달 20일 경북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구미시의회, 낭만문화축제위원회,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축제참가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구미라면축제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구미시
이날 보고회에 앞서 진행된 ‘지속가능성 실천선언식’에서는 구미라면축제를 세대와 지역, 환경과 문화를 잇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킬 것을 함께 다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구미라면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음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구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면문화의 진수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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