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타 리드 못 지킨 최혜진, LPGA 투어 말레이시아 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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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AFP=연합뉴스
최혜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절호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혜진은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연장전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에게 져 준우승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최혜진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18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야마시타 그리고 호주의 한나 그린과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 바로 옆 10번 홀(파5) 코스를 거쳐 어렵게 그린까지 올라왔지만, 버디 퍼트를 놓쳤다. 그린 역시 버디를 기록하지 못한 반면 야마시타는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고교생 신분이던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특급 신예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2020년까지 통산 8승을 거둔 뒤 2022년 LPGA 투어로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치면서 무관의 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4타 차이 단독선두로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 내내 파만 기록하다가 8번 홀(파3)에서 처음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파4 9번 홀과 파5 10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고, 12번 홀(파4) 세컨드 샷 실수로 다시 1타를 잃어 선두를 내줬다.
파4 16번 홀 버디로 기사회생한 최혜진은 18번 홀(파5) 버디를 잡으면 19언더파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3m 조금 안 되는 버디 퍼트가 컵을 빗겨나가면서 경기는 18언더파의 최혜진과 그린, 야마시타의 연장전으로 향했다.
최혜진에게 8타나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야마시타는 이날 7언더파를 몰아쳐 올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김세영과 김아림도 17언더파 공동 4위로 선전했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6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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