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역시 ‘갓’지디…SNS에 APEC 공연 올린 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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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공연 영상을 올린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계정. ‘지드래곤을 데려와 달라’는 댓글이 달렸다. [사진 로렌스 웡 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가 각국 정상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현장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공연 모습을 직접 촬영했던 정상들은 하루 뒤 이를 개인 SNS에 공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말레이시아의 많은 K팝 팬들이 오늘 밤 지드래곤의 공연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그의 공연 일부를 공유한다”면서 지드래곤이 ‘드라마’를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좋아요’가 11만회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건 아이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아빠 같다”, “우리의 요청에 응해줘서 고맙다” 같은 댓글로 호응했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도 “APEC에 정책과 무역 협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 공연 영상을 올렸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지드래곤을 싱가포르로 데려와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당일 현장에서 지드래곤의 공연을 지켜봤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장관, 아누틴찬위라꾼 태국 총리의 배우자인 티나논니라밋 여사 등도 휴대전화를 꺼내 무대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드래곤은 이날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후 진행된 문화 공연 무대에 올라 ‘파워’, ‘드라마’, ‘홈 스윗 홈’ 등 세 곡을 차례로 불렀다. 특히 지드래곤은 공연에서 진주 장식 끈을 달아 한국 전통 갓을 연상시키는 중절모를 써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사자보이즈’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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