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1월 한파에 서울 -2.8도까지 뚝…내일까지 추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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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낮아온 3일 오전 서울 시내 거리에서 한 시민이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첫 출근길부터 영하권의 추위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을 덮쳤다. 이번 가을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 가운데 밤사이 맑은 날씨로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최대 10도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북 무주 설천봉은 -8.7도를 기록했으며, 수도권에서도 경기 파주(판문점)가 -4.5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권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서울은 은평구 -2.8도, 노원구 -2.6도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이에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에는 12월까지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지지 않다가 이듬해 1월 8일이 돼서야 첫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인천과 대전, 전주에서는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 모두 작년보다 4일 이른 추세다. 이날 오전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한낮 기온은 서울 13도 등 전국이 11~19도로 아침보다 크게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침도 춥다…경기 동부·강원 영하권

서울에 첫 한파특보가 발령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4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1~11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모레(5일)는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4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5도로 전날보다는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6.5도)보다는 쌀쌀할 전망이다. 경기 파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권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4일)은 경기 동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며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4일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추위가 풀리고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주 후반까지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또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음 주초에 추위가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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