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백종원 6개월 만에 방송 복귀…"남극의 셰프, 요리쇼 아니다"
-
5회 연결
본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남극의 셰프'로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MBC 측은 3일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는 '남극의 눈물'에 이어 13년 만에 돌아온 '기후환경 프로젝트'로,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돼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채종협,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남극의 셰프는 올해 4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방송의 핵심 출연자인 백 대표의 잇따른 논란 등으로 5월로 한차례 미뤄진 뒤 무기한 연기됐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황순규 PD는 "작년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이기에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남극 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 과학기지 관계자들, 그리고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협력 파트너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편성 확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 전인 11월 16일은 남극의 셰프 팀이 남극으로 출발했던 날이며, 오는 12월 1일은 남극 조약이 체결된 상징적인 날이기도 하다"며 "이처럼 시기적으로 의미 있는 시점에 기후환경 프로젝트의 본래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 대표는 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기,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수차례 사과한 끝에 지난 5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