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유’ 볕드나…SK이어 에쓰오일·오일뱅크도 3분기 흑자 전환
-
4회 연결
본문

울산 온산산업단지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7~9월) 잇따라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3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4154억 원, 229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1~2분기 이어진 적자 행진을 멈췄다. 에쓰오일은 “정제 마진이 올라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달 22일 기준 공정률이 8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 3285억 원, 영업이익 1912억 원을 기록했다.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도 석유사업 부문에서 매출 12조 4421억원, 영업이익 3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정유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 마진은 올 초 배럴당 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13달러 선까지 올랐다. 정제 마진은 석유 제품 판매 가격에서 원유 구매비 등을 뺀 값이다. 정유 업계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러시아·미국·중동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공급 차질이 정제 마진이 오른 배경으로 꼽힌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