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죽지세' 에이피알, 시총 10조원 넘겼다…K-뷰티 기업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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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APR)의 김병훈 대표가 지난 9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아마존 뷰티 인 서울' 행사에서 대담에 참여하고 있다. 노유림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3일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최초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겼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시총 8조원을 넘겨 아모레퍼시픽을 넘어선 데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이날 종가(27만2500원)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10조1999억원으로 집계돼 아모레퍼시픽(7조308억원), LG생활건강(4조3842억원)의 시가총액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9조7285억원)이나HD현대미포(9조5861억원)의 시가총액도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오는 6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에이피알은 연결기준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해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가 2분기에만 매출 2270억원을 기록했고, 사업 부문 중에서는 가정용 피부관리 기기(뷰티 디바이스)판매 부문이 매출 9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에이피알은 해외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약 443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에 해당한다.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 수량 500만대를 기록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에이지알(AGE-R) 제품도 과반이 해외에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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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2025 APEC 정상회의에 협찬한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 에이피알에 따르면 디바이스를 덮는 헤드캡은 한국 전통 꾸밈 장식인 ‘족두리’와 ‘댕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족두리 장식 부분에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엠블럼인 ‘나비’ 문양이 새겨져 있다. 사진 에이피알

한편 이날 에이피알은 지난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각국 정상 배우자에게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은 에이피알이 이번 정상회의 협찬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뷰티 디바이스로, 추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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