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르셀로 루이스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멕시코 경제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솔로 콘서트를 관람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브라르드 장관은 지난 1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진의 2일 차 팬콘서트를 2층 뒷열 일반석에서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홍수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로 내한하지 못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대신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GD)의 공연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뒤 지드래곤 계정을 태그하며 올린 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당시 각국 정상들은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며 무대에 호응했고 만찬이 끝난 뒤 SNS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에브라르드 장관은 지드래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자신의 일정 사진의 BGM으로 지드래곤이 속한 그룹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투나잇’ 등을 선곡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K-POP의 왕이 바로 너야?”, “멕시코에 올 거야?”라며 지드래곤의 계정을 태그했다. 이뿐 아니라 “맨 앞줄에서 지드래곤의 무대를 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의 산업, 무역 진흥,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멕시코 대통령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방탄소년단 초청’을 공약처럼 내걸어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