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최휘영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의 자산매각을 전면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자산매각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며 “현재 진행 및 검토 중인 자산매각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 후 시행 여부를 재결정토록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자산을 제외한 매각은 자제하되, 부득이 매각이 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 국무총리의 사전 재가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긴급 지시 배경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국유재산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4일 오전 10시 이번 지시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는 공식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대통령의 지시나 정책 발표는 대통령실을 통해 전달되거나 주무 부처가 맡아 발표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직접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