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 수출 10억 달러, 올 사상 최대 될 듯…“내친김에 GIM 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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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 수출액이 목표로 했던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김 수출액은 8억8233만 달러(약 1조2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늘었다. 2020년 6억 달러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2년 잠시 줄어든 걸 제외하면 해마다 급증해 10년 전의 약 4배 규모로 커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김밥 등 김을 활용한 음식 또한 주목받으며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700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지금 추세대로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따라 향후 김에도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입업체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소비 또한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 흐름 자체는 견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억8975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1억8325만 달러)·중국(8920만 달러)·태국(8298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었다.

인기를 발판 삼아 해수부는 K김을 한돈이나 한우처럼 브랜드화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식 명칭인 노리(Nori)나 씨위드(Seaweed)로 불리고 있는 김을 ‘GIM’으로 표준화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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